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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년 전 백제고도로의 시간 여행

한적한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부여 여행 코스

  • 백제문화단지, 1400년전 대백제 왕궁으로의 시간 여행
    [10:30 A.M] 백제문화단지, 1400년전 대백제 왕궁으로의 시간 여행 image

    롯데리조트부여에서 바로 맞은편으로 보이는 백제문화단지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에 걸쳐 조성된 100만평 규모의 대규모 문화단지로, 백제 왕궁을 재현한 사비궁과 백제역사문화관, 능사, 생활문화마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왕궁을 재현한 백제 사비궁에서는 백제 대표 건축양식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실제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에 의해 복원된 능산리사지 오층 목탑이 이곳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개관한 백제역사문화관의 경우 전국 유일 백제사 전문박물관으로 전시실 외에도 금동대향로극장, 백제 의복 체험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배우면서 즐기는 학습놀이터가 되는 곳이다. 또한 날씨가 풀리면 상설공연과 야간개장도 진행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부소산성, 의자왕의 전설이 깃든 낙화암과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사 약수가 있는 곳
    [2:00 P.M]부소산성, 의자왕의 전설이 깃든 낙화암과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사 약수가 있는 곳 image

    부소산. 이름은 산이지만 평지에 솟아있는 잔구에 가까워 천천히 걸어 올라가기 좋다. 평상시에는 백제 왕실에 딸린 후원 구실을 하였으며, 전쟁 때에는 사비 도성의 최후를 지킨 장소였다. 산성 내 서쪽 낭떠러지에는 그 유명한 의자왕의 전설이 깃든 낙화암이 자리하고 있다. 부소산성 옆으로는 석양과 함께 금빛으로 물드는 백마강이 있는데, 백마강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돌아갈 때 낙화암 절벽에서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 선생이 쓴 ‘낙화암(落花巖)’이라는 선명한 글씨를 볼 수 있다. 삼천 궁녀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고려 현종 때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고란사에서는 유명한 약수가 있는데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백제 임금들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석양이 지기 2시간 전부터 천천히 부소산성을 오르면서 고란사 약수도 마시고 해질녘에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백마강까지 감상해보자.

  • 천정대 백제보, 부여 전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부여10경 중 한곳
    [6:00 P.M] 천정대 백제보, 부여 전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부여10경 중 한곳 image

    백제 역사 공부를 하였다면 ‘정사암’이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백제시대 귀족들이 이곳 정사암에 모여 백제 정치를 논하고, 백제 재상을 선출하기도 한 곳이다. 이 정사암이 바로 지금의 천정대이다. 경치가 빼어난 천정대에서는 부여 읍내를 굽이굽이 흐르는 백마강 물줄기와 부소산성을 비롯한 주변 산성들이 한눈에 들어와 부여 전역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백제 역사가 흐르는 금강의 백제보(311m)는 백마강을 지키기 위하여 돌아온 계백장군의 계백위환(階伯衛還)을 테마로 하여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는 계백장군을 형상화하여 수문장 이미지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 무량사, 신라시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10:00 A.M] 무량사, 신라시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image

    신라말 범일국사에 의해 만수산 남쪽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나 자세한 연대는 알 수 없는 절이다. 시간도 지혜도 세지 않는 무량의 도를 닦는 곳이라 하여 ‘무량사’라 이름 붙여졌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크게 다시 지어졌고 무량사 오층석탑의 경우도 고려 초기의 양식을 띠어 거의 고려시대 사찰로 여겨지기도 한다. 생육신 중 한사람인 김시습이 단종을 시해하고 세조가 왕위에 오른 사건인 계유정난을 비판하며 말년을 이곳에서 은둔하였다고 한다. 한적하고 고요하면서도 임진왜란 등 치열했던 한반도 역사 현장을 오롯이 담고 있는 절이다.

  • 황포 돛배, 비단 같은 금강 물결을 가르며 즐기는 뱃놀이
    [2:00 P.M]황포 돛배, 비단 같은 금강 물결을 가르며 즐기는 뱃놀이  image

    비단결 같은 강물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금강(錦江)은 부여에 들어서면서 나라 이름 ‘백(白)’, 크다는 뜻의 ‘마(馬)’를 합쳐 백마강이라 불리게 된다. 백마강 위에서 옛 선조들처럼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 부여에 3군데 있다. 바로 구드래, 고란사 그리고 수북정 선착장이다. 백제시대 고증을 거쳐 탄생한 누런 깃발의 황포 돛배를 타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부여 유적지들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정림사지, 백제의 보물이자 국보 9호로도 지정된 단아한 석탑
    [3:30 P.M] 정림사지, 백제의 보물이자 국보 9호로도 지정된 단아한 석탑 image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53년 사비성(부여)으로 도읍을 옮길 때 건축한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로 왕궁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림사지 절터 한가운데 자리한 정림사지5층석탑은 높이가 8.33미터의 결코 작지 않은 탑으로 탑신부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 민흘림기법을 적용하여 상승감을 보여주는 등 장중하면서 부드럽고 육중하면서 단아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석탑 인근에 있는 정림사지 박물관에서는 백제시대의 불교 수용과정을 보여주는 백제불교문화관과 정림사가 갖는 의의와 가치를 역사적, 미술사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정림사지관 등 전시관이 있으며, 석제문양 퍼즐 맞추기, 유물조각 맞추기, 문양 찍어보기 등의 체험을 즐겨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