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금물회는 1996년 개업해 29년째 영업 중인 동명항의 터줏대감이다. 긴 세월 달라진 점은 건물 외관 뿐이다. 입찰을 담당하는 아버지, 주방을 맡은 어머니와 큰아들, 손님을 맞이하는 작은아들이 손발을 맞추는 덕분에 신선한 식자재와 넉넉한 양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메뉴는 세꼬시물회와 멍게, 해삼, 전복이 올라간 특모듬물회. 각종 채소 위에 회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간다. 양념을 붓기 전에 해산물을 초장에 찍어 먼저 맛보면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직접 만든 양념은 과일청을 넣어 은은한 단맛을 더했다고. 초장의 시큼한 맛은 적고 고소한 맛이 강해 해산물의 감칠맛을 한층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