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의 첫 페이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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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CHO

 

숲에서 얻은 위로, 내마음의 솔향기

홀로 숲에 앉아 따뜻한 차 한 모금을 들이켰다. 머리를 비우고 그림도 그려본다. 자연이 건네는 조용한 위로를, 치유의 숲에서 감각했다.
푸르른 여름의 색, 숲을 거닌다
숲에서 하는 명상은 잠시 모든 걸 잊게 만들어 준다
대관령 치유의 숲
초록의 향연
여름철 강원도의 매력은 바다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느 때보다 푸르른 산이 있기 때문이다.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으로 향했다.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은 대관령 옛길, 제왕산, 오봉산 등 태백산맥에 둘러싸여 있다. 덕분에 안내센터 주변은 소나무, 참나무, 생강나무 등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그윽한 여름 숲의 색
생강차 한 잔을 마시고 숲을 바라본다.
비가 내려 더 진해진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
대관령 치유의 숲에는 푸르름이 가득 감돈다.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금강소나무도 숲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치유’에 방점을 찍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이곳의 목표다. 체험 프로그램은 솔향기터, 건강측정실, 치유움막, 치유평상, 금강송전망대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중 호흡과 명상을 배우는 <쏠쏘올 테라피>, 야간의 숲을 만나는 <대관령 숲 별이 빛나는 밤에>, 자율체험 <내 마음의 솔향기> 등이 대표적인 즐길 거리다.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 ‘김진숙 센터장’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아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숲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이곳에 머무는 시간 동안만큼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여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다. 그곳에는 숲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생명력이 가득한 길, 나무가 모여 숲을 이뤘다.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금강소나무의 솔방울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의 김진숙 센터장의 모습
따뜻한 차 한 잔과 숲은 천상의 조합이다.
  •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
  • 주소: 강원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옛길 127 - 42
  • 시간: 월~토요일 09:00~18:00(12:00~13:00 휴게시간), 매주 일요일 휴무
  • 전화번호: 033 642 8382
내 마음의 솔향기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아로마 오일과 생강차
은은한 차 향기가 순식간에 공간을 감싼다
생강나무 꽃을 물에 씻어 증기에 찐 뒤 은은한 불에 최소 4회 이상 덖어 차를 우린다
숲에서 명상을 하면 자연의 소리가 귓가에 가득 울려 퍼진다
내 마음 솔향기
숲이 이끄는 곳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과 휴양의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했다. 2020년 여름에 출시된 대관령 치유의 숲의 프로그램, <내 마음의 솔향기>는 혼자 혹은 소규모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비대면’ 체험이다. 좀 더 정확히는 ‘산림치유지도사’의 동행 없이 가이드북과 스마트폰 QR코드 영상을 이용해 여행자가 자율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다른 사람을 마주칠 일이 없으니, 독립적인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 마음의 솔향기 키트의 구성품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시청할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의 은은한 향기는 사람을 진정시킨다.
따스한 차 한 잔이 여름의 더위를 가볍게 녹여낸다.
비대면 셀프 산림치유 가이드, 독립적인 휴양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안성맞춤이다.
<내 마음의 솔향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돗자리, 보온병, 생강나무 꽃차, 찻잔, 아로마 오일, 엽서, 색연필, 가이드북’ 등이 담긴 가방을 제공받는다. 숲 어디든지 돗자리를 펴고 명상을 즐길 수 있다. 공식적인 체험 시간은 2시간이지만 사색의 시간이 마음에 든다면 얼마든지 더 머물러도 좋다. 대관령 치유의 숲 안내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다. 유리 티포트에 생강나무 꽃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금세 은은한 향이 가득 번진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주민이 직접 재배한 생강나무 꽃으로 만든 차다. 4월 초, 진달래보다 먼저 핀 생강나무 꽃을 물에 씻어 증기에 찐 뒤 은은한 불에 최소 4회 이상 덖어서 그 향이 더욱 풍성하다. 따듯한 차를 입에 머금고 있으면 콧속으로 꽃 향기가 스며든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상 시청을 시작했다. 금강송 감각걷기, 바르게 걷기, 대관령 삼총사, 차담, 피톤치드 호흡 등등 총 7가지 QR코드를 통해 ‘산림치유지도사’의 짧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연인 혹은 가족끼리 조용히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각사각, 색연필로 색을 덧입히며 잡념을 휘발시킨다.
아로마 오일을 직접 바르며 시청하는 아로마테라피 강의는 상당히 유용하다. 아로마 오일에서는 솔향, 만다린향, 라벤더향이 감돈다. 솔향은 살균작용, 만다린향은 기분전환, 라벤더향은 불면증에 효과가 좋다. 사용한 아로마 오일은 가져갈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손등과 손바닥에 아로마 오일을 도포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을 계속 주무르니 꽤나 시원한 기분이 든다. 마사지를 마치면 손에 남은 아로마 향을 맡으며 명상을 시작한다.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산이 들려주는 소리에 집중해 보자.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 새 울음소리가 숲속 곳곳에서 울려온다. 고요하고 평온하다. 일상에서 앓던 고민으로부터 잠시 해방된 느낌이 든다. 명상을 마치고 온기가 남은 생강나무 꽃차를 한 잔 더 비웠다. 마지막으로 가방에서 색연필을 꺼내 야생화 엽서를 알록달록하게 채웠다. 간단히 채색하려던 것이 그만 힘이 너무 들어가 버렸다.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 딱이다.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내 마음의 솔향기> 프로그램에 강제성은 없다. 참가자는 돗자리를 펴고 낮잠을 자도 좋고, 음악을 들어도 좋다. 다른 참가자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무엇이든 자유다. 숲에선 뭐든 좋다.
  • 예매: 숲이랑 웹사이트, 전화, 현장 예매 가능
  • 소요시간: 120분
600m의 무장애 데크로드, 천천히 거닐며 숲을 음미할 수 있다.
소나무의 굳건함과 여름 잎의 생기로움
숲길 걸으며 치유하기
<내 마음 솔향기> 프로그램은 다양한 산책 코스도 제공한다. 치유의 숲길은 8.1km의 숲길과 600m의 ‘무장애 데크로드’로 구성되어 있다. 가벼운 등산코스를 원하는 참가자는 제왕산과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치유둘레길’을 추천한다.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난이도 높은 코스지만 중간중간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할 수 있다. 방향과 숫자가 자세히 적힌 안내도가 있어 길 찾기가 수월하다. 현재 위치한 숲길의 색깔을 보며 난이도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초록색이 쉬움, 하얀색이 보통, 빨간색이 어려운 코스다. 안내판은 숲길 구역마다 설치되어 있다.
치유데크의 전경
코스가 숫자로 구성되어 있어 길을 찾기 편하다.
치유둘레길 중간중간에는 평상이 놓여있어 쉬어 갈 수 있다.
초심자는 ‘솔향기치유숲길’이 걷기 좋다. 작은 원 모양의 숲길을 천천히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중간지점에 숲속쉼터에서 쉬었다가 다시 치유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다. 600m 길이의 ‘치유데크로드’는 장애물이 없는 평지가 이어진다. 치유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다. 바퀴가 달린 유모차나 휠체어를 밀고 부담 없이 숲길을 만끽할 수 있다. 10분 정도 걸으면 도달하는 ‘금강송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강원도의 산세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면 어디서든 돗자리를 펴고 차를 마시고 명상을 즐겨보자. 참, 숲길을 나설 땐 치유센터에 마련된 벌레 퇴치제를 미리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가을철 치유의 평상 모습, 수많은 여행객이 이곳에서 숲을 바라본다.
굵고 곧은 소나무. 숲길을 거닐며 마음을 치유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다수가 운집된 공간을 지양하게 되면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 여행, 웰니스 여행의 수요가 급증했다. 롯데리조트 또한 여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회적, 정신적, 신체적 건강의 회복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조트부여에서는 전통 디저트 클래스, 다도다식을 통하여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롯데리조트부여 2층 야외데크에서 진행하는 사운드배스 싱잉볼 요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면만큼 내면을 단단히 가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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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조트부여가 진행하는 전통디저트클래스
롯데리조트속초가 진행하는 인피니티풀 플로팅요가
여행지에서 즐기는 요가 프로그램을 말하자면 롯데리조트속초를 빼놓을 수 없다. 롯데리조트속초는 속초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인피니티풀에서의 ‘인피니티풀 플로팅요가’ 뿐만 아니라 새벽 타임부터 저녁타임까지 원데이클래스로 진행되는 ‘선라이즈, 모닝, 오후, 선셋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정신없는 일상 속 힐링을 위해 속초와 부여를 찾는 투숙객들의 마음을 다독이고자 하는 롯데리조트만의 웰니스 여행이 돋보인다.
잘 살기 위해 떠나는 웰니스 여행, 골치 아픈 일들은 잠시 멀리하고 강원도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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