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솔향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돗자리, 보온병, 생강나무 꽃차, 찻잔, 아로마 오일, 엽서, 색연필, 가이드북’ 등이 담긴 가방을 제공받는다. 숲 어디든지 돗자리를 펴고 명상을 즐길 수 있다. 공식적인 체험 시간은 2시간이지만 사색의 시간이 마음에 든다면 얼마든지 더 머물러도 좋다. 대관령 치유의 숲 안내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다. 유리 티포트에 생강나무 꽃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금세 은은한 향이 가득 번진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주민이 직접 재배한 생강나무 꽃으로 만든 차다. 4월 초, 진달래보다 먼저 핀 생강나무 꽃을 물에 씻어 증기에 찐 뒤 은은한 불에 최소 4회 이상 덖어서 그 향이 더욱 풍성하다. 따듯한 차를 입에 머금고 있으면 콧속으로 꽃 향기가 스며든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상 시청을 시작했다. 금강송 감각걷기, 바르게 걷기, 대관령 삼총사, 차담, 피톤치드 호흡 등등 총 7가지 QR코드를 통해 ‘산림치유지도사’의 짧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