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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EO

백제의 숨결을 따라서

금동대향로 트립


금동대항로 발굴
30주년 기념 콘텐츠
The 30th anniversary
백제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땅, 부여. 무려 약1500년의 역사를 거슬러 백제의 숨결을 느꼈다
올해는 백제 금동대향로가 발견된 지 30년째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롯데리조트부여가 ‘금동대향로 트립’ 역사 투어를 선보였다. 투어에 참여하면 3시간 동안 부여의 역사를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여의 문화재를 관람하며 옛 백제인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동대향로 트립’을 기획한 <백제에서 놀자>의 ‘정여주 대표’와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대화를 나누어보았다.

백제의 은은한 멋과 불빛
Mini Interview
<백제에서 놀자> 정여주 대표
Q. 금동대향로 트립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과거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후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제의 수많은 역사가 지워졌거나, 상당 부분 왜곡되어 전해졌습니다. 저는 늘 이 부분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느껴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여행자들이 1500년 전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에서 역사를 새롭게 배우고, 보물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즐기길 바라며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발굴 30주년을 맞이한 백제 금동대향로 진품을 관람하며 백제인의 문화와 얼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Q. 프로그램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A. ‘금동대향로 트립’은 오프닝 강의 후 무드등 만들기 체험, 그리고 국립부여 박물관 관람 순으로 진행됩니다. 역사는 아는 만큼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투어 시작 전 간단히 백제 역사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적지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백제 유물의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직접 경험해 보시죠.
백제의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이어진다


백제의 우아함의 상징, 연꽃


금동대향로 트립을 기획한 백제에서 놀자의 정여주 대표


배울 때만큼은 아이들의 눈이 초롱인다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활쏘기 체험 등 몸으로 배우는 역사 투어
부여 롯데리조트 1층에 위치한 본디마슬 내 트래브러리 라운지에 참가자들이 모였고, 강의가 곧바로 시작되었다. 백제의 문화는 삼국시대에 국경을 맞대고 있던 고구려, 신라와 비교했을 때 우아하고 세련된 멋을 지니고 있었다. 강의는 어린이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춰 노래와 영상을 적절히 섞어 백제의 역사를 쉽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흥겹게 부르는 어린이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흥을 돋운다. 간략한 강의가 끝나고 무드등 만들기 시간이 찾아왔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틀에 목공용 풀을 바르고 그 위에 한지를 덧댄다. 나무틀은 꽃무늬 장식으로 세련됨을 강조했다. 목공용 풀이 마르면 나무틀을 네모 모양으로 조립한다. 마지막으로 전선을 나무틀 안에 집어넣어 무드등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면 꽃무늬 틈 사이로 은은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온다. 백제의 멋, 은은하고 고고한 불빛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나름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된다
점점 모습을 갖춰가는 백제의 무드등
아이가 완성한 무드등, 백제의 은은한 멋을 닮았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백제 무드등 만들기 체험
  • 부여 롯데리조트 금동대향로 트립
  • 롯데리조트 부여 1F 본디마슬 내 트래브러리 라운지
  • 매주 주말 09:30~12:30
  • 1인 3만5,000원
  • 041-939-1014
국립 부여 어린이 박물관
몸으로 배우는 백제의 역사
무드등을 만든 후 부여 어린이 박물관으로 향했다. 부여 어린이 박물관은 백제를 대표하는 역사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여러 체험을 통해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백제 금동대향로 속 신비로운 캐릭터를 알아가는 ‘향로 매직홀’과 OX 퀴즈를 풀고 관직을 받아 왕, 귀족, 무사, 평민 복장을 입어보는 ‘백제 사람이 되어볼까요’ 등이 있다. 또한 탑을 쌓아 백제석탑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배우는 ‘백제 건축가가 되어봐요’ 등의 체험도 도전해 볼 만하다.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신선 놀이터, ‘얼쑤 향로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어린이 박물관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필수다.

부여 어린이 박물관 전경과 신난 아이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얼쑤 향로 놀이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 부여 어린이 박물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 1회차 09:30~10:30, 2회차 10:40~11:40, 3회차 13:00~14:00, 4회차 14:10~15:10, 5회차 15:20~16:20, 6회차 16:30~17:30
  • 041 833 8562
국립 부여박물관
백제의 뿌리를 찾아서
유물 1만1,700여 점을 전시 중인 국립 부여박물관은 백제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에는 둥글고 거대한 로비와 4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각각의 전시실은 선사시대, 백제 사비시대, 불교문화, 기증 유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 부여박물관에 들어서면 일단 거대한 돔 형태의 로비 크기에 압도된다. 놀라운 건 너른 돔 천장은 레이저 공연의 무대라는 것이다. 하루 4번의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움직이는 천장은 빛을 차단해 10분 동안 박물관을 암실로 만든다. 그리고 산수, 연꽃, 구름, 용, 봉황, 도깨비를 소재로 ‘백제의 명품, 백제문양전’ 레이저쇼가 시작된다. 백제인이 꿈꾸던 이상향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국립 부여박물관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레이저 쇼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전시실을 둘러보자. 흥미로웠던 2전시실에서는 사비성에 살았던 백제인의 일상과 정치, 행정, 종교 의례 등 다양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대체로 무덤에 나오는 유물을 통해서 당시 백제인의 신분을 가늠한다. 남자 요강 호기와 여성용 변기 모양 토기 유물을 통해서 성별에 따라 유물을 구별했던 것도 확인이 된다. 무엇보다 2전시실에는 백제 금동대향로 진품이 특별관에 전시되어 있다. 높이 61.8cm에 무게 11.85kg으로 뚜껑, 몸체, 받침으로 구성된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백제인의 탁월한 예술 감각과 뛰어난 공예기술, 나아가 종교와 사상까지 담은 백제문화의 상징이다. 향로 뚜껑 꼭대기에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이 있다. 연꽃을 표현한 몸체에는 상상 속 동물, 물고기와 새, 다양한 인물과 신선이 장식되어 있다. 겉표면에 금가루 도금 기술은 서양보다 1000년이나 앞섰다. ‘금동대향로 트립’을 관통하는 핵심을 마주하는 순간의 감동은 짜릿했다. 백제인의 정신은 아직도 그들의 유물에 선명하게 깃들어 있다.
박물관에서는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국립 부여박물관의 내부, 거대한 돔 형태의 로비가 펼쳐진다

레이저 공연이 펼쳐진다

역사는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국립 부여박물관의 하이라이트 금동대향로 진품
  • 국립 부여박물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 화-일요일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041-833-8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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