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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무민랜드

제주에서 즐기는
북유럽 동화 세상

무민랜드
Moomin Land
2020년 9월 제주 중산간 마을에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을 주제로 한 ‘무민랜드’가 문을 열었다.
무민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 속 북유럽 감성 놀이터 무민랜드에서 무민 가족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의 탄생
무민은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1914~2001)이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트롤’을 모티브로 창작한 캐릭터다.
트롤은 나쁜 괴물이지만, 무민은 지극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토베가 무민을 대자연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새로운 종 ‘무민트롤’로 탄생시킨 것.
1945년 무민이 소설 삽화로 처음 등장했을 당시, 핀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무민 가족 이야기가 핀란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무민은 핀라드 국민 캐릭터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무민을 소재로 한 소설책, 만화, 동화책 시리즈가 현재까지 49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을 정도다. 국내에도 무민 팬이 많다. 무민은 어른에게 향수를 부르는 추억의 캐릭터이고, 아이들에게는 포근하고 친근한 친구로 다가간다.
무민의 인기 비결은 무민이 단순한 디자인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탄탄한 줄거리를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무민의 엄마와 아빠, 무민의 여자 친구 스노크메이든, 무민과 가장 친한 친구 스너프킨 등 등장인물 모두 개성이 넘친다.
예컨대, 늘 행복을 추구하는 무민은 열정적이고, 낙천적이며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다. 돌이나 조개껍데기를 모으면서 행복해한다.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무민 마마는 요리하기, 꽃 가꾸기, 커피 마시기를 좋아한다. 빨간 줄무늬 앞치마를 입고, 검정 가방을 들고 다닌다. 이 가방은 뭐든지 다 들어 있는 만능 가방이다. 모험가였던 무민파파는 무민마마를 만나면서 무민 골짜기에 정착한 캐릭터. 가족에게 든든한 기둥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등장인물들이 우리 주변 어딘가에도 있을 법한 캐릭터여서 무민 이야기에 더 공감이 간다.
무민과 토베 얀손을
처음 만나는 공간
Tove Marika
Jansson
무민랜드는 무민 탄생 75주년이 되는 해 제주 안덕면 상천리에 조성됐다. 무민 테마 전시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면적 약 4,150㎡,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있는 건물이다. 동화 속 무민하우스를 본뜬 북유럽풍 건물에 무민하우스동과 무민라운지동이 연결돼 있다.
무민하우스동이 메인 전시관이며, 3개 층의 실내 전시관과 루프톱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민 가족이 기다리는 방을 지나게 된다. 거대한 무민 봉제인형과 벽면을 가득 채운 무민 엄마, 아빠 인형이 반겨준다. 준비된 소품을 활용해 무민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이후로 토베 얀손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역사관과 무민 캐릭터 전시실, 무민 가족이 사는 무민하우스 등을 차례로 만난다.
1층 전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실은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사는 무민 골짜기를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동화 속 무민 골짜기는 바다와 계곡 사이에 강이 흐르고 곳곳에 한적한 산봉우리가 있는 곳이다. 봄이면 계곡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겨울이면 하얀 눈이 골짜기를 포근히 감싸는 마을로 묘사돼 있다.
포토존과 체험거리가
가득한 무민하우스동
Moomin House
시냇물 위에 놓인 나무다리를 건너면 원작 속 무민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무민 하우스’가 기다린다.
집안에 들어가 무민 가족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무민하우스의 아치형 현관문으로 들어가면 스노크메이든이 거실에 테이블에 앉아 맞이한다. 거실 옆은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주방이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무민마마의 방이 나온다. 소파에 앉은 무민마마는 커피잔을 들고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앙증맞은 침대와 벽에 걸린 액자, 옷걸이에 걸린 핸드백, 소파 옆의 과일바구니 등 실물 같은 소품으로 방안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3층에는 무민파파의 서재와 무민의 방이 있다. 서재에는 모험을 좋아하는 무민파파의 여행 가방과 책, 지구본 등이 놓여 있다. 서재 옆 무민의 방에는 무민이 방문객에게 뭔가 얘기할 게 있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무민하우스 내부가 어른에게는 좁게 느껴지지만, 아이들 기념 촬영 장소로는 손색이 없다.
무민랜드 2층은 거대한 팝업 북을 펼쳐 놓은 듯한 조형물들로 꾸며졌다. 무민 가족의 여행 이야기가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3층에는 미디어 아트 전시관, 무민 3D MR 게임존, 매직 볼풀존, 펜꽃이·코스터·무민하우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아트 체험관 등이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관에는 무민 골짜기의 사계절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진다. 전시장 가운데에 놓인 폭신한 의자에 앉아 꿈을 꾸듯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4층은 루프톱이며 무민 조형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한라산과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무민 덕후들의 성지
무민 카페와 기프트숍
Moomin Cafe, Gift shop
무민라운지동 1층은 기프트 숍과 야외 힐링파크, 2층은 무민카페로 이루어졌다.
동선상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 무민카페는 무민 테마 카페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카페 전체를 화이트 톤으로 꾸며 공간이 더 넓고 시원해 보인다. 갤러리 같은 분위기다. 벽면을 통유리창으로 시공해 한쪽은 한라산이, 반대쪽은 너른 들판과 오름들의 능선이 보인다. 무민 캐릭터로 장식한 커피와 브런치를 맛보며 바깥 풍경을 온전히 누린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공연장 객석처럼 꾸며져 있는데, 이곳은 벽장에 꽂힌 무민 책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무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도 무민 카페가 맘에 들어 무민랜드에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창이 넓으니 비 오는 날이면 더 좋겠다.
1층 무민 기프트 숍에는 문구류, 생활용품, 도서, 여행용품, 장난감 등 무민으로 집안을 도배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판다. 핀란드 오리지널 상품, 무민랜드 한정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무민 덕후들에게는 지름신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운 곳이다. 기프트숍과 연결된 야외 힐링 파크는 유아용 놀이기구가 마련된 작은 놀이터다. 무민과 친구들이 총출동한 조형물 앞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는 것을 잊지 말자.

무민랜드는 거의 모든 시설이 실내에 집중돼 있다. 야외 체험 시설이 부족한 대신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혹시 여행 중에 비가 온다면 무민랜드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420
  • 10:00~19:00 (입장마감 18:00)
  • 064-794-0420
스누피 가든
Snoopy Garden
스누피가든은 2019년 송당리 아부오름 턱밑에 조성된 자연 체험형 수목원이다.
만화 캐릭터를 접목한 수목원으로서는 국내 최초이다. 스누피는 미국 만화가 찰스 M.슐츠(1922~2000)가 그린 네 컷 만화 ‘피너츠’에 등장하는 비글인데, ‘피너츠’의 주인공인 찰리브라운보다 유명하다.
스누피가든은 실내 전시관인 가든하우스와 야외 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수목원인 만큼 야외 가든의 비중이 훨씬 높다. 가든하우스에서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며 ‘피너츠’의 역사와 등장인물들을 만나본다.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와 스누피의 우주여행을 영상으로 감상하고, ‘피너츠’의 에피소드를 재현한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기념 촬영을 해본다.
제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야외 가든에는 ‘피너츠’속 장면들이 구현돼 있다. 오름을 연상케 하는 언덕, 억새밭, 비자나무숲, 편백숲, 삼나무숲, 녹나무숲에 ‘피너츠’ 등장인물과 관련된 11개 테마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제주 자연을 감상하며 스누피와 친구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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